Method

스코핑 리뷰 구조

PRISMA-ScR · 22항목

01 무엇인가

스코핑 리뷰는 답을 내는 리뷰가 아니라 지도를 그리는 리뷰다. "이 효과가 있는가"가 아니라 "이 분야에 무엇이 있고 무엇이 없는가"에 답한다.

PRISMA-ScR 원문이 이 구분을 스스로의 존재 이유로 든다 — 목적이 달라지면 기존 PRISMA 항목 중 일부는 부적절하고 새 고려사항이 빠져 있으므로 별도 확장이 필요하다는 논리다. 그래서 원래 PRISMA에서 항목을 덜어내고, 일부를 선택 항목으로 강등하고, 표현을 전부 고쳐 만들었다.

스코핑 리뷰체계적 리뷰서사 리뷰
목적범위 지도화 · 공백 식별좁은 질문에 대한 효과 추정주제 개괄·논평
질문 프레임PCC — Population · Concept · ContextPICO — 중재·비교·결과없음
질문의 폭넓고 탐색적좁고 사전 특정자유
비뚤림 위험 평가원칙적으로 안 한다 (선택 항목)필수없음
정량 통합하지 않는다 (서술 종합 + 빈도 기술)메타분석없음
보고 지침PRISMA-ScR (22항목)PRISMA 2020 (27항목)없음
사전등록OSF · Figshare — PROSPERO 불가PROSPERO불필요
산출물개념 지도 · 근거 유형 분포 · 연구 공백효과크기 · 확실성 등급관점
적합 시점분야를 처음 지도화할 때지도가 이미 있고 답이 필요할 때전문가 논평

02 언제 쓰는가

이럴 때 고른다

  • 연구 질문이 넓거나 복잡해서 아직 체계적 리뷰를 수행하기 어렵다
  • 해당 분야 연구 현황을 처음으로 지도화한다
  • 다양한 연구 설계가 혼재해 메타분석이 부적합하다
  • 정책 입안자나 연구자를 위한 연구 공백 파악이 목적이다
  • 개념·용어 자체가 분야에서 정리되지 않아 먼저 정의를 정돈해야 한다

이럴 때 고르지 않는다

  • 효과 추정(effect size)이 목적이다 → 체계적 리뷰
  • 특정 임상 질문에 좁게 집중하고 비뚤림 위험 평가가 필요하다 → 체계적 리뷰
  • 이미 같은 범위의 스코핑 리뷰가 최근에 나왔다 → 갱신이 아니라 다른 축을 찾는다
  • 문헌이 10편 미만이다 → 지도로 만들 대상이 없다
질문 프레임 — PCC (PICO가 아니다)
P — Population누구/무엇에 관한 문헌인가. 사람이 아니어도 된다 — 모델, 벤치마크, 논문 자체일 수 있다.
C — Concept어떤 개념을 다루는가. 중재(intervention)보다 넓다 — 방법, 보고 관행, 평가 절차도 개념이다.
C — Context어떤 맥락인가. 임상 세팅, 국가, 연구 유형, 시간 구간.

03 5단계 흐름

Arksey & O'Malley(2005)의 5단계가 원형이고, Levac(2010)이 각 단계를 명확화했으며 JBI가 방법론으로 정식화했다. Methods 절에는 세 계보 중 무엇을 따르는지 명시해야 한다.

  1. 1
    연구 질문 확정

    PCC(Population · Concept · Context)로 넓게 잡는다. "무엇이 연구되었는가" 형태의 기술적 질문이어야 한다.

    Levac: 질문과 목적, 그리고 결과 활용 계획을 함께 명시할 것.

  2. 2
    관련 문헌 식별

    데이터베이스 + 참고문헌 추적 + 회색 문헌. 기술 주제라면 IEEE Xplore·arXiv·ACM DL을 추가한다.

    Levac: 폭과 실행 가능성 사이의 균형을 명시적으로 결정하고 기록할 것.

  3. 3
    문헌 선정

    2인 독립 스크리닝. 제목·초록 → 전문. 불일치는 제3자 또는 합의로 해소.

    Levac: 포함 기준을 검색 결과에 익숙해진 뒤 반복적으로(iteratively) 다듬을 것.

  4. 4
    자료 charting

    체계적 리뷰의 "extraction"이 아니라 charting이라 부른다. 팀이 사전 검증한 양식을 쓰고 양식을 공개한다.

    Levac: charting을 반복 과정으로 볼 것 — 초반 표본으로 양식을 시험한 뒤 확정.

  5. 5
    결과 정리·요약·보고

    기술 통계(빈도·연도·국가·설계 분포) + 주제별 서술 종합. 정량 합산의 유혹을 경계한다.

    Levac: 분석 → 결과 보고 → 함의 논의 세 단계로 분리할 것.

  6. 6
    전문가·이해관계자 자문 · Arksey 선택 → Levac 필수 권고

    Arksey & O'Malley에서는 선택 단계였으나 Levac은 필수화를 권고한다. 지도의 빈칸이 진짜 공백인지 검증하는 장치다.

    Levac: 선택이 아니라 필수 구성요소로 둘 것.

04 PRISMA-ScR 22항목

EQUATOR 공식 체크리스트 전문이다. 항목 12·16만 선택이므로 "20개 필수 + 2개 선택"으로 센다. 투고 시 이 체크리스트를 채워 첨부하지 않으면 대개 수정 요청을 받는다.

TITLE
1Title 제목

보고서를 스코핑 리뷰로 명시한다.

ABSTRACT
2Structured summary 구조화 초록

배경·목적·적격기준·근거원·charting 방법·결과·결론을 담은 구조화 요약을 제시한다.

INTRODUCTION
3Rationale 근거

이미 알려진 것의 맥락에서 리뷰의 근거를 기술한다. 왜 이 질문이 스코핑 리뷰에 적합한지 설명한다.

4Objectives 목적

핵심 요소(집단·개념·맥락 등)를 참조해 질문과 목적을 명시적으로 진술한다.

METHODS
5Protocol and registration 프로토콜·등록

프로토콜 존재 여부, 접근 위치, 등록번호를 밝힌다.

6Eligibility criteria 적격 기준

연도·언어·출판 상태 등 근거원의 특성을 적격 기준으로 명시하고 근거를 댄다.

7Information sources 정보원

모든 정보원(DB와 커버리지 기간, 저자 연락 등)과 최근 검색 실행 일자를 기술한다.

8Search 검색

최소 1개 DB의 전자 검색 전략 전문을 제시해 재현 가능하게 한다.

9Selection of sources of evidence 근거원 선정

스크리닝과 적격성 판정 절차를 진술한다.

10Data charting process charting 절차

사전 검증된 양식 사용 여부, 독립·중복 수행 여부, 저자 확인 절차를 기술한다.

11Data items 자료 항목

수집한 모든 변수를 나열·정의하고 가정과 단순화를 밝힌다.

12Critical appraisal 비판적 평가선택

수행했다면 그 근거와 방법, 종합에 어떻게 썼는지 기술한다.

13Synthesis of results 결과 종합

charting된 자료를 다루고 요약한 방법을 기술한다.

RESULTS
14Selection of sources of evidence 근거원 선정 결과

스크리닝·적격성 판정·포함 수를 단계별 배제 사유와 함께, 가능하면 흐름도로 제시한다.

15Characteristics of sources 근거원 특성

근거원별로 charting한 특성을 인용과 함께 제시한다.

16Critical appraisal within sources 근거원별 비판적 평가선택

수행했다면 항목 12에 따른 결과를 제시한다.

17Results of individual sources 개별 근거원 결과

근거원별로 질문·목적과 관련된 charting 자료를 제시한다.

18Synthesis of results 종합 결과

charting 결과를 질문·목적과 연결해 요약·제시한다.

DISCUSSION
19Summary of evidence 근거 요약

개념·주제·근거 유형 개괄을 포함해 주요 결과를 요약하고, 핵심 집단에 대한 관련성을 논의한다.

20Limitations 한계

스코핑 리뷰 과정의 한계를 논의한다.

21Conclusions 결론

질문·목적에 비추어 결과를 해석하고 함의와 다음 단계를 제시한다.

FUNDING
22Funding 연구비

포함 근거원의 연구비와 리뷰 자체의 연구비, 그리고 후원자의 역할을 기술한다.

출처: Tricco AC, Lillie E, Zarin W, et al. PRISMA Extension for Scoping Reviews (PRISMA-ScR). Ann Intern Med 2018;169(7):467–473. DOI: 10.7326/M18-0850 · 체크리스트 전문 PDF는 EQUATOR Network 배포본에서 추출했다(2026-08-26).

05 용어 — 체계적 리뷰와 다르게 부른다

용어를 틀리면 심사자가 유형 이해도를 의심한다. PRISMA-ScR이 각주로 직접 구분한 넷이다.

charting체계적 리뷰의 "data extraction"에 해당하지만 스코핑 리뷰에서는 이 용어를 쓴다. Arksey/Levac/JBI 계보의 용어이며 PRISMA-ScR이 각주로 명시한다.
sources of evidence"studies"보다 넓은 용어. 정량·정성 연구뿐 아니라 전문가 의견, 정책 문서까지 포함할 수 있다는 뜻이다.
critical appraisal"risk of bias" 대신 쓰는 용어. RoB는 중재 체계적 리뷰에 더 맞는 개념이라서다. 항목 12·16이 여기 해당하며 선택 항목이다.
information sources vs sources of evidence전자는 검색한 곳(DB·웹사이트), 후자는 찾아낸 것. PRISMA-ScR이 혼동하지 말라고 각주로 경고한다.

06 사전등록

PROSPERO는 스코핑 리뷰를 받지 않는다.

PROSPERO는 건강 관련 결과를 갖는 체계적 리뷰(그리고 rapid·umbrella review)를 등록한다. 스코핑 리뷰와 서사 리뷰는 주제와 무관하게 등록 대상이 아니다 — 사전 특정된 결과 중심 설계가 아니기 때문이다. 대안은 OSF(osf.io) 또는 Figshare이며, 프로토콜을 별도 논문으로 게재하는 방법도 쓰인다(예: JBI Evidence Synthesis, BMJ Open의 protocol 유형).

저장소 `research-types/scoping-review.md` 에 "PROSPERO(스코핑 리뷰도 수용)"로 적혀 있던 것을 2026-08-26에 정정했다.

07 추이 — 직접 집계

PubMed esearch 카운트를 연도별로 직접 집계했다(2026-08-26). 검색식: "scoping review"[ti] AND <year>[dp] · PubMed esearch 카운트

제목에 "scoping review" — 전 분야
의료 AI · ML · LLM 스코핑 리뷰
  • 제목에 "scoping review"를 단 논문: 2014년 155편 → 2025년 11,170편 (72배).
  • 의료 AI·ML·LLM 스코핑 리뷰: 2020년 35편 → 2025년 748편. 2026년은 8개월 만에 839편으로 이미 작년 전체를 넘었다.
  • 같은 2025년 체계적 리뷰(제목 기준)는 49,026편 — 스코핑 리뷰는 그 약 23% 규모까지 올라왔다.
  • PRISMA-ScR을 본문에 언급한 논문 7,801편 중 3,082편이 2026년이다. 지침 자체가 이제 표준으로 정착했다.
  • Arksey 인용 5,260편, JBI+스코핑 리뷰 4,964편 — 세 계보를 병기하는 것이 관행이다.

2026 값은 연중 집계라 미완결이다(8월 기준). 의료 AI 스코핑 리뷰는 이미 8개월 만에 2025년 전체를 넘었다.

08 이 분야 표준형 — 실측

의료 AI·헬스케어 정보시스템·의료 LLM 분야 Q1 스코핑 리뷰 18편을 전수 정리한 저장소 브리핑에서 나온 패턴이다.

보고 지침PRISMA-ScR(2018) 절대 다수, Arksey & O'Malley / JBI 병용
질문 프레임PCC가 PICO를 대체
검색 DBPubMed/MEDLINE · Embase · Scopus · Web of Science (기술 주제는 IEEE Xplore · arXiv · ACM DL 추가)
포함 연구 수15–80편
스크리닝 → 포함률1–3% (실측 예: 14,866→29 · 3,520→32 · 2,514→50 · 1,807→16)

저자들이 공통 지적한 공백 넷

  • ad-hoc 평가지표 남용
  • 비영어권 배제로 인한 언어 편향
  • 실사용(real-world) 근거 부족
  • 위험·편향·안전성 과소보고

저자들이 공통으로 지적한 공백 넷이다. 이 중 하나를 정면으로 겨냥하면 신규성 확보에 유리하다.

출처: ideas/inbox/briefings/2026-08-14-medical-ai-scoping-reviews-q1-briefing.md

09 실패 유형

desk-reject 사유
제목·초록에 "scoping review" 명시 없음항목 1·2 위반. 편집부 스크리닝에서 바로 걸린다.
PRISMA-ScR 체크리스트 미첨부즉각 수정 요청 사유.
검색 전략이 재현 불가능항목 8은 최소 1개 DB의 검색식 전문을 요구한다.
문헌 목록 나열에 그침개념 지도화·공백 분석이 없으면 학술적 기여가 없다고 판정된다.
사전등록 없음OSF 번호 없이 투고하면 HARKing 의심을 받는다. (PROSPERO는 받아주지 않는다)
비뚤림 위험 평가를 본격 수행체계적 리뷰로 오인되어 "유형 혼란"으로 비판받는다. 항목 12·16은 선택이다.
수행 중 함정
범위를 너무 좁게 잡는다체계적 리뷰와 구별이 안 된다. "무엇이 연구되었는가"로 물었는지 다시 본다.
RoB 평가를 끼워 넣는다스코핑 리뷰는 원칙적으로 하지 않는다. 하려면 항목 12에 근거를 대야 한다.
사전등록을 검색 뒤에 한다순서가 뒤바뀌면 등록의 의미가 사라진다. 검색 전에 OSF에 올린다.
정량 합산으로 흐른다메타분석이 아니다. 빈도 기술은 하되 효과를 통합하지 않는다.
사서 없이 검색식을 만든다MeSH·Emtree 용어가 누락된다. 이것이 재현성 지적의 최다 원인이다.

10 사례 — 검증된 것만

  • BMC Med Inform Decis Mak · 2024142편 · DB 3개 · 2023년 9개월
    Analyzing evaluation methods for large language models in the medical field: a scoping review

    추출 축을 명시적으로 열거한 좋은 예 — 질문 수, 평가자 수, 반복측정, prompt engineering, accuracy 외 지표. 내 Study 1의 직접 선례다.

  • npj Digit Med · 2026벤치마크 55편 · 전문가 5명 적용 검증
    Structured taxonomy and framework for developing medical benchmark in LLMs derived from scoping review (READY)

    스코핑 리뷰 → taxonomy → 프레임워크 → 검증까지 닫은 완결형. 스코핑 리뷰가 1티어에 실리는 형태를 보여준다.

  • Lancet Digit Health · 2024AI RCT 86건
    Randomised controlled trials evaluating artificial intelligence in clinical practice: a scoping review

    스코핑 리뷰가 Lancet 계열에 Article로 실린 사례. 보고 실태 비판을 결론으로 삼는 것이 허용됨을 보여준다.

  • JBI Evid Synth · 2025PRISMA-ScR 개정 프로토콜
    Update to the PRISMA guidelines for network meta-analyses and scoping reviews...

    스코핑 리뷰 방법으로 스코핑 리뷰 지침을 개정하는 자기참조적 사례. 포함 기준이 "보고 완전성을 평가한 연구"다 — 내 Study 1이 여기 걸린다.

11 내 기획과의 연결

Study 1(의료 LLM 리뷰 ~100편의 보고 완전성 실측)은 형태상 스코핑 리뷰다. 따라서 위 22항목을 그대로 적용받는다. 특히 세 가지가 결정적이다 — 항목 3(왜 스코핑 리뷰인지 정당화), 항목 8(검색식 전문 공개), 항목 10(charting 양식을 사전 검증하고 독립·중복 수행). 그리고 PROSPERO가 아니라 OSF에 사전등록해야 한다.

한 가지 더. PRISMA-ScR 개정 프로토콜의 포함 기준이 "보고 완전성을 평가한 연구"이므로, Study 1을 스코핑 리뷰로 제대로 수행하면 그 개정의 입력 자격을 갖는다. 지침을 새로 만드는 것보다 훨씬 현실적인 경로다.

← 논문 포지셔닝으로 (코퍼스 31편)